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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 근황 폭망 대책은? 인구 100만 바라보고 도시계획을 하는건지 한심스러운 수준

by 플라이워크 2019. 10. 6.


원주 기업도시는 십여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하면서 분양부터 본격적인 공공기관의 입주 전까지는

장밋빛 전망이 상당했고 입주한 아파트는 분양가를 상회하는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시세가

형성되면서 대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공인중개사라는 표현도 아까운 복덕방 인간들은

수수료 챙겨먹을 궁리에 혁신도시 대박이다 무조건 성공한다 지금이 최저가다 라는 앵무새 같은

소리를 내뱉던게 생생한데... 지금은 난 그런말 한 적 없는데 ? 라는 수준으로 안면몰수하고 있다.

물론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고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지만 노후를 망친 분들이 꽤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어쨌든 각설하고


뚜껑을 열고 보니 혁신도시는 문제투성이 말 그대로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와 마찬가지로

폭망의 상황이다. 그래도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원주라서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들이 투자를 했지만

서울과 가깝다는건 출퇴근을 해도 된다는 것과 다르지 않았고, 가까워도 원주 고속버스터미널과 거리가

20-30분정도이고 출퇴근 정체를 생각하면 그 이상이라 가깝지도 않다. 이제서야 고속도로 나들목을 설치한다고

한다. ㅉ


근본적으로는 서울과 너무 가까워서 더 망해버렸다고 해도 되겠다. 공공기관 직장인들은 원주에 살고싶어하지

않아 출퇴근을 하거나, 내려와서 살아도 홀로 내려와서 살고 금토일은 서울로 올라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가족이 다 내려왔다고 해도 살아보면 알겠지만 기반시설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제대로 된 학원도 없고, 공공기관 출근을 하지 않는 주말은 그야말로 유령도 살지 않는 도시로 변해버리니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이렇게 정주여건이 엉망인 것은 혁신도시의 설계 자체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중심상권 주변으로 공공기관이 배치되어있지만 아파트는 동떨어져 있어 상권의 활력이 떨어진다. 그나마

형성된 상권도 주말에 공공기관 직원들이 없으니 그마저도 문을 닫거나 장사를 잘 하지 않아 정주하는 입주민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또 너무도 많은 상가와 상가건물들은 엄청난 고분양가에 높은 임대료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니 입주도 잘 안되고 입주를 해도 높은임대료를 감당하려고 가격이 비싸다. 


거기에 퀄리티마저 떨어지니 가성비를 생각하면 한번 당하지 두번 안당한다는 마음이라 차라리 원도심으로

나가서 해결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게 공공기관 직원들 사이에서도 팽배하니 상권은 더욱 몰락할 수 밖에 없다.


지금도 임대 문의 현수막은 그대로이고 상가 공실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정도 되면 폭망이라고 까지 표현하면

지나칠 수 있겠지만, 경매로 나오는 상가들이나 분양받으면서 받은 대출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수 많은 투자자를

보면 폭망이라고 불러도 무방하겠다.


사실 혁신도시는 신도시처럼 계획적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임은 틀림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살지 않는

이유는 너무 분명하다. 살고 싶어도 살기 힘드니깐.


아이들 케어 문제 혁신도시에서 사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론 혁신도시에는 학교들이 다 있고 부지도 있어서 얼핏 보면 문제 없어 보이지만

혁신도시 내에서 이동하는 거리가 상당하고 학교 외 도서관이나 학원 방과후 아이들을 케어할 만한

시설 놀이문화 오락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다. 아이들만 그런가 직장인들도 그렇고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너무 없다. 있는 상권도 대부분 음식점 커피숍이다.


어느 특정 아파트에서는 학교 문제는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는데 

또 상권 문제는 갑갑한 거리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구획을 나누고 용지를 설계했는지 몰라도 답답하다.



공공기관들은 주말이면 텅텅비어 버리는건 당연한 것이고 원주로 이사오지 않을 거라는건 세살먹은 애들도 다 아는 사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혁신도시 중심상권이랑은 멀리 떨어지게 아파트를 배치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에 세워버리니 입주민은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상가입주자들은 주말에는 아예 장사가 안되니 장사를 접어버리고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어 보인다.


지역의 수준이 한단계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렇게 날려버리니 안타까울 뿐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ㅉㅉㅉ


그리고 모든 시설이나 도시들이 한곳에 집중되도 모자랄 판에 기업도시랑 혁신도시

차로 40분 넘게 이동해야 되는거 실화냐? 


누가 보면 인구 100만 되는줄 알겠다.

머리 빵구난 영구도 아니고 여기 띄엄 저기 뛰엄 뭐하자는 건지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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